코로나19 감염-격리해제, 그 후 한달 8월 17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빨리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싶었다. 평소 기관지가 약하고, 각종 염증으로 몸이 안 좋았으며, 몇 달 전에는 점막하종양을 제거하는 등의 일들로 영양 보충과 운동을 충분히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순서를 기다리며 그저 버티고 버텼다. 그런데 나쁜 예감은 역시 틀리지 않는다. 결국 걸리고야 말았다. 1. 첫 증상 나는 전날 갑자기 오한과 함께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퍼진 이후 각종 위험을 이겨내면서도 매 환절기와 겨울이면 후두염에 시달린 나도 단번에 알았다. 아, 이건 후두염이 아니다. 폐에서부터 올라오는 기침이 무서웠다. 목구멍에 거미줄처럼 가래가 진득하게 들러붙은 느낌이 들었고, 뱉으려 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