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갔다가 진료 보류 당하고 신속항원검사 함...
편도선염은 아는데 '임파선염'은 도대체 뭐여요...흑흑...
01.
수요일 오후에 목 앞쪽, 왼쪽 편도선 아래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그간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근육통이 올라오나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금요일이 되니 점점 통증 부위에 딱딱하고 동그란 무언가가 부어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침을 삼키기도 힘들고 고개를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02.
환절기이기도 하고 코로나가 인후통을 동반하다보니 평소보다 이비인후과에는 언제나 환자가 많다. 방문했을 때, 사전문표를 체크하는데... 목에 통증이 있다고 하니 ... 바로 신속항원검사실로 올려보내는 것이었다. ㅠ_ㅠ !!! 나는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개인마다 다른 증상으로 코로나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바로 진료는 위험하다는 것이 의사선생님의 소견이었다. 그래서 3층 신속항원검사실로 올라갔...
03.
....지만, 계단으로 길게 나 있는... 대기 줄... 오, 이런.
본래 목적이 신속항원검사였던 사람들과 사전문진 후 신속항원검사로 보내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섞여 이 계단...계단에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ㅠㅠㅠㅠ 요즘은 '스치기만 해도' 걸리는 것이 코로나라고 하니, 다들 무서울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04.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음성.
신속항원검사는 자가검진과 마찬가지로 검사 후 15분 안에 바로 결과가 나온다. 양성이면 보통 5분 안에도 결과가 나오지만, 음성의 경우에는 15분 경과 후 완벽하게 음성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공지해준다.
내가 방문한 병원은 양성이면 의사선생님께서 은밀하게 한 쪽 진료실로 따로 불러 안내를 해주고, 음성이면 바로 결과를 말해주었기에... 내가 어디로 안내되느냐에 따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 양성 확진자가 나의 곁을 스쳐 지나갈 때에 마음 속으로 호달달하면서 마스크 코를 꼬옥 누르는 것은 반사적인... 반응이었으리라...ㅠㅠ
05.
음성 판정 확인 후, 바로 진료실에 입장했다. 체질상 알레르기성 비염을 사계절 내내 달고 살기 때문에 스프레이 약도 처방 받을 겸 목 통증 검진을 받았는데, 진료 결과는 '임파선염'. ㅠㅠㅠㅠ 오, 이런, 임파선염은 처음이에요, 뭔가요.ㅠㅠㅠ
선생님 말씀으로는 보통 목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할 때 편도선에서 입구를 막듯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막아주기도 하지만, 더 안쪽으로 침투하게 되면 임파선을 지나게 되고, 더 깊숙히 들어가면 후두 안쪽까지 번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나의 경우는 임파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멍울이 살짝 잡히고 통증이 있었던 것이었다.
06.
편도선염은 종종 앓아봤지만, 개인적으로 편도선염보다 임파선염이 더 괴로웠다. 정말 침 삼키는 것도 힘들고 고개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데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귀부터 두통 및 뒷목 근육까지 통증 부위 주변으로 다양한 통증이 함께 오는 것은 물론이었고, 온몸에 힘이 없고 피로감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은 3일간 항생제를 먹으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푹 쉬는 것. ... 스트레스를 어떻게 안 받죠? 어떻게 하면 안 받을 수 있죠? 누가 좀 알려줬으면... 하...
07.
그렇게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토요일, 나는 정말 '통으로' 쉬었다. 항생제 때문인지, 임파선염으로 피로감이 더 짓눌려왔는지 하루종일 졸음이 오고 몸이 무거워서 밥 먹고 약 먹고 자고, 과일 먹고 약 먹고 자고, 과자 먹고 약 먹고 잤다. 잠을 자도 자도 잠이 왔고, 스트레스 해소법은 잘 모르겠지만 내 몸은 잠을 원했기에 잠을 잤다. 메리퀸 딸기 3팩을 비우고, 마트에서 석류100% 과즙 주스를 사와 마셨다. 그간 못 먹었던 비타민에 몸을 절이듯이 들이붓고 약먹고를 반복한...일요일인 오늘, 아직 작은 멍울과 통증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요일에 비해 훨씬 몸이 가볍고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는 등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08.
그래도 아직 통증이 남아있으니 월요일에 한 번 더 병원에 내원해 약을 추가로 복용하면 좀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내가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1) 나는 나에게 필요한 양의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를 먹이지도 않았고,
2) 불안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 자 악몽에 시달리기를 반복하고,
3) 우울한 마음에 햇볕을 쬐는 것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가
임파선염으로 나온 것이 아닌 가 싶다. 정말... 나를 키운다는 것은... 넘나...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좀 잘 먹고자 내일은 냉장고 정리도 하고, 식단도 다시 관리하려 한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거짓말...) 림프절 마사지도 해볼까 싶어 아로마티카 아로마 오일도 구입...
아마 ...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믿는다...)
환절기 계절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
🙌'숨'의 인스타에도 놀러오세요. 주로 주접을 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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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의 포스팅은 어떠한 협찬이나 광고가 없는 진실된 저의 소소한 일상의 기록입니다.
🙌 '임파선염'에는 림프절 마사지가 좋다고 해서 구입한... 아로마티카 서렌 바디오일 라벤드&마조림 도 보고 가세요...! 우리 모두 건강 건강 건강!!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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