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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현지 메뉴 1

베트남 음식 짱잘알 애인이 추천해 준 진짜 현지 음식들.한국에서 쌀국수와 분짜만 알며 살아온 세월이 너무 바보스럽게 느껴질 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음식은 보통 그랩Grab으로 주문을 했다. 식당 실구매자 수와 함께 리뷰를 참고했고, 실패한 적도 많았지만 검색 결과에 나오는 가게들 수를 떠올려보면 생각보다 성공률도 높은 편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처음 도전했던 메뉴들.내가 안 까먹으려고 기록해둠. ...사실 까먹음. 이 글을 쓰는 지금 당장 애인 깨우러 감. 1. 한국의 찹쌀밥 같은 느낌의 '쏘이 Xoi' + 튀긴 닭고기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young egg 쏘이 너무 좋다. 진짜 베트남식 쌀밥만 알다가 쏘이를 먹은 후로는 난 무조건 쏘이를 주문해서 먹었다. 찹쌀 같은 식감이 침을 ..

2024.10.02 호치민에서의 5일 (호치민 한달살이 준비)

다낭으로 한달살이 떠나기 전에 호치민에서 5일 정도 지냈다. 중간에 계획이 살짝 바뀌면서 바로 다낭으로 갔으면 더 좋았으련만, 어쨌든 5년만에 돌아온 베트남에서 적응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도 했다. 호치민에서 묵었던 숙소The Manor Officetel- 좋았던 점 : 루프탑에 수영상이 있고, 랜드마크 타워와 시티뷰가 잘 보여서 야경이 예뻤다. 호치민에서 보안이 좋은 아파트 중 하나라 입출입 시 카드를 찍고 이동할 수 있으며, 다른 곳보다는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었다. 1층에 작은 편의점과 옆동에 카페 및 마트가 있는 것도 좋은 점 중 하나였다.- 아쉬웠던 점 : 딱히 생각나지 않는 걸 보니 숙소 자체에는 없었던 듯. 호스트에 따라 다른 컨디션의 방에서 묵게 되겠지만, 우리 방은 깨끗하고 나쁘지 않..

웹퍼블리셔 국비지원 후기 (번외; 댓글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웹퍼블리셔 국비지원 후기로 글을 썼던 때가 벌써 21년이네요. 저도 제가 웹퍼블리셔가 아닌 상태가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살아놨네, 싶습니다. 그동안 제 후기에 여러 분들이 비공개 댓글로 문의를 남겨주셨는데요. 특정 지역이나 학원을 알려드리는 것 외에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답변을 드린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후기보다 '야 너도 성공할 수 있어'의 광고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 후기를 썼던 것은 제가 국비지원 학원을 선택하고 수강했을 당시 1.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곳을 선택하면 좋을지 2. 내가 뜻하지 않았던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경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3. 어떤 결과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지 4. 왜 이..

[11월 전시] 221113, 예술공간 아름, 문뜩 |갑자기 찾아온

[11월 전시] 221113, 예술공간 아름, 문뜩 |갑자기 찾아온 2022.11.12 (토) - 11.22 (화) "전시 제목이 지금 우리 상황이랑 같네. '문뜩'." 일요일 오전 10시,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오픈하는 시간에 맞추어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어떤 사정에서인지 카페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하던 찰나, 같은 건물 2층 갤러리 주인 분께서 계단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우리를 보고 말을 걸어오셨다. "아직 문을 안 열었나봐요. 괜찮으면 전시 보면서 기다릴래요?" 그림 전시를 좋아해 자주 보러 다녀 그런가 어떻게 우연히 인연이 닿아도 이렇게 닿는다. 좋아하는 카페의 아래층이 갤러리이고, 마침 그 갤러리가 새 전시를 오픈해 준비 중이었고, 그래서 갑자기 전시를 보게 되었다? 정..

221002, 세종 영평사, 제6회 낙화전통문화축제 정화의불꽃 낙화

221002, 세종 영평사, 제6회 낙화전통문화축제 정화의불꽃 낙화 1. 나는 뚜벅이 경기러. 웬만한 거리는 대중교통 몇 번의 환승으로 가능하며, 어디든 자유로이 갈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올해 정말 쉽지 않은 도시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그것은 바로 세종시 영평사였다. (벌써 피곤) 2. 가는 길 세종시도, 영평사도 처음인 나. 오로지 낙화축제 하나를 위해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그 결과 나의 거주지에서는 '수원버스터미널-세종청사시외버스-마을버스-영평사까지15분 도보' 약 3시간 코스인 이 코스가 가장... 가장 그나마 나은 선택지였다. 올 때도 뭐, 같지 않았겠는가. 물론 택시를 탈 수도 있다. 그런데 세종시를 안 가본 사람은 ... 감히 택시에 말을 대지 말라. 세종시에..

221007, 서촌 '무목적'에서, 최보람 작가님 개인전 <마음의꽃 心の花>

221007, 서촌 '무목적'에서, 최보람 작가님 개인전 약속 시간까지 4시간. 예정에 없이 즉흥적으로 향한 발걸음, #무목적 에 도착했다. 그리고, 만났다. #최보람작가님 의 두 번째 전시, #마음의꽃 #心の花 낯선 곳이라 문을 연 나도 놀라고, 갑자기 들어온 나를 보고 작가님도 놀라고. 작가님이 주신 전시 소개글을 먼저 읽었다. 글 안에는 내가 오늘 처음 만난 이 작가님의 분위기가 가득 담겨있었다. 이름과 마음, 작품을 안내하는 친절함. 그 흔한 인스타 홍보 흔적도 없다. 작가님이 어떤 분인지 선명해지면서, 가까워지고픈 마음이 들었다. 1. 작가님의 전시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종이, 연필, 지우개' 이 세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모든 화려한 작품을 접하기 이전에 우리가 작품이든 ..

코로나19 감염-격리해제, 그 후 한달

코로나19 감염-격리해제, 그 후 한달 8월 17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빨리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싶었다. 평소 기관지가 약하고, 각종 염증으로 몸이 안 좋았으며, 몇 달 전에는 점막하종양을 제거하는 등의 일들로 영양 보충과 운동을 충분히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순서를 기다리며 그저 버티고 버텼다. 그런데 나쁜 예감은 역시 틀리지 않는다. 결국 걸리고야 말았다. 1. 첫 증상 나는 전날 갑자기 오한과 함께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퍼진 이후 각종 위험을 이겨내면서도 매 환절기와 겨울이면 후두염에 시달린 나도 단번에 알았다. 아, 이건 후두염이 아니다. 폐에서부터 올라오는 기침이 무서웠다. 목구멍에 거미줄처럼 가래가 진득하게 들러붙은 느낌이 들었고, 뱉으려 기침..

오늘의 '숨' 2022.09.12

220828, 넷플릭스 오리지널 <파트너 트랙 Partner Track>

220828,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번 주는 주말이 연달아 휴무여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보게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번 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3편 봤다. 영화 다큐 드라마 줄거리를 구구절절 말할 기력은 없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22년 8월 넷플릭스에서 본 내 기준 최고의 드라마이다. 한국계 미국인, 대형 로펌 여성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조건적으로 얼마나 불리한지, 백인 사회에서 백인 외의 인종은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지, 헤테로와 비 헤테로인들 사이에 사회의 어떤 시선이 다르게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 중 주인공 친구들이 어떻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등을 볼 수 있다. 지루한 에피소드 없고,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음 에피소드에 주는 영..

2208025,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상감, 이질적인 것들의 어우러짐>

2208025,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은 매달 마지막 목요일은 무료 개관을 한다. 이날 하루는 진행 중인 전시를 무료로 전체 관람할 수 있다. 마침 25일 한복상점을 보러 간 날이 마지막 목요일이었고, 호림박물관의 인스타 게시글을 보고 코엑스에서 신사로 이동했다. 이날 본 전시는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다양한 '상감 기법'의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사실 호림아트센터(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의 다른 이름이다.)의 입구부터 전시까지 모든 분위기와 구성을 좋아라 하는 사람이다. 처음 호림에 방문했을 때는 전시는 물론 그 공간과 분위기들이 모두 내 취향이라 둘러보는 시간이 더 들었다. 주로 평일에 방문했기 때문에 언제나 한적했고, 어두운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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