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취향/예뻐지는 지금

(찐인지 짭인지 모를) 트릴리언 컷 블루 토파즈 반지

ㅅㅜㅁ 2022. 3. 10. 00:01

(찐인지 짭인지 모를) 트릴리언 컷 블루 토파즈 반지


 

01.

원석 장신구를 사고 싶은데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 지 몰랐던, 혼란의 시절에 만난 아이. 엣시에서 샀다.

당시 나는 토파즈 원석 자체보다는 '트릴리언 컷이 들어간 어떤 작고 예쁜 원석'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가지 원석들을 보다가 엣시에서 할인가에 판매 중이었던 트릴리언 컷 블루 토파즈 반지를 하나 구입했다. ((새끼 손톱보다도 더 작은 선스톤과 오팔도 구입했으나, 그 때 한 번의 소비로 깨달았다. 아아, 아무리 사진에서 커 보이는 원석들일지라도 반드시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ㅋㅋㅋㅋ)


실물이 더 예쁜데, 언제나 사진이 실물을 못 따라간다.

02.

오래 돼서 배송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꽤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 걸 보니 잊을 만할 때에 국제우편으로 도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측면에서 보는 (짭인지 진짜인지 모를) 투명도

03.

할인가에 쿠폰까지 써서 많이 싸게 샀기 때문에 짭일지도 모른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그 때 나는 보석에 대한 안목도 없었고, 평소 장신구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충동적으로 보석 덕질을 시작하다가 구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기꾼도 많고 환불은 포기에 가깝다는 엣시에서 그래도 후기를 보고 또 보고 걸러내면서 구입했다. 큰 기대가 없어서였을까, 생각보다 하늘빛이 예쁜 반지가 도착했다.


나는 네 번쨰 손가락에 착용하려고 샀다. 잘 어울려.

04.

나도 안다. 감정을 의뢰하면 이것이 짭인지 진짜 토파즈인지 알 수 있다는 걸. 그런데 난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짭이든 아니든 몰라도 나에게는 상관이 없는 구매였고, 그저 가졌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별로 궁금하진 않다. ㅎㅎㅎ


사진을 찍으려고 말린 꽃과 찍어봤는데 물기 먹은 빛깔이 너무 예쁘다.

05.

초반에 잘 착용하고 다녔지만 내가 생각보다 손이 예민해 알이 거슬리는 걸 잘 못참는 타입이라는 걸, 반지를 끼고 생활하다가 알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꾸준히 은세척을 해주면서 사진용 소품으로 관리하는 중.


이 트릴리언 컷 블루 토파즈를 이후부터는 내가 사랑하는 반짝반짝 진짜 원석 장신구들에 대한 기록도 남겨볼까 한다.

 

마지막은 나의 반지 보여주기를 빙자한 나의 예쁜 손 자랑.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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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까지의 포스팅은 어떠한 협찬이나 광고가 없는 진실된 저의 소소한 일상의 기록입니다.

 

🙌'숨의 취향'에 나오는 블루 토파즈 원석 반지보다도 더 예쁜 반지로 눈요기 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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